[Liverpool] Reports(2008/06/10)─Gareth Barry 이적 요구 外


1. 이적을 요구한 배리

더 선에서 에이전트 인터뷰를 땄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잉글랜드 경기를 마치고 가레쓰는 마틴에게 전화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얘기했어요. 지금 그는 자신의 선수 경력을 고려해서 챔피언스 리그에 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이 그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나 그렇듯 믿거나 말거나. 근데 사진 진짜 압박이네요.


2. 돈 좀 쓰기를 바라는 또레

Fernando Torr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같은 팀에는 20m, 25m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리그 순위표에서의 승점 차이로 나타나죠. 클럽이 해야 할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좀더 빨리 따라잡을 수 있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같은 팀들과 경쟁하려면 이적시장에서 그들만큼 돈을 쓰지는 못한다고 해도 실패해서는 안 되겠죠.


3. Rafa Benitez Column : On Euro 2008

El Mundo 지에서 라파 베니테스에게 칼럼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RAWK의 한 용자분이 영어로 옮겨놓은 것을 다시 옮긴 거라서 맞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출처는 This Is Anfield. 이 칼럼의 존재를 알려주신 연호님께 감사.


유로 2008을 즐기실, 그리고 이 칼럼을 읽으실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 축구가 열리는 시즌 중이었다면 이런 방식으로 축구계에 기여할 수 없었을텐데 어쩌면 다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러므로 엘 문도 지가 저에게 축구 일반에 관련된, 특히 유로에 초점을 맞춰서 제 생각을 얘기해줄 것을 요청했을 때 저는 기꺼이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먼저 저는 여러분들께 두 가지를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축구는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제가 신경쓰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요. 좋은 팀은 균형잡힌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게임을 잘 읽어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마련이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가 제 때에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공격할 때 중원을 거치거나 측면을 거치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소유권을 잃지 않는 것, 그렇지 않을 경우 빠른 역습이 가능할 것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진정한 의미에서 좋은 선수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보유한 재능을 통해 팀을 돕습니다. 필요할 때 올바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그들의 스타일대로 팀이 움직일 것을 주문합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스타일을 팀에 제공함으로써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죠.

오늘날의 축구에서, 돌격대장이 갖고 있는 역할은 점차 전술적인 요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더욱 선수들의 집단적 움직임이 요구되는 편입니다. 기술적인 선수가 우리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렇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와 돌격대장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재로 볼을 끌고 들어가는 것은 그의 기술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 다음에 경기의 승자가 되겠죠. 이것은 상대 팀에겐 지속적인 위협이며, 팀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하나의 해답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의 터치를 통해 그는 자유로운 팀 동료를 발견하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서 올바른 노력을 합니다. 언제나 그것을 통해 팀에 최대의 도움을 주조. 다른 말로 바꿔서 표현하자면, 그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 좋은 축구를 펼칩니다. 단지 쇼맨쉽이 아니죠.

이런 설명들을 전제로 해서, 저는 여러분들께 현역 감독으로서 유로 2008에 대한 제 관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대체로 보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어요.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뛰어야 했던 선수들-리버풀의 경우 총 59경기를 뛰었습니다-에게 치러야 할 경기 수는 많습니다.

모든 국가대표 팀들은 여러 차례의 조별 예선을 거쳐서 이 무대를 밟게 됩니다. 조별 예선은 그다지 흥미를 끌지는 않는 것 같아요. 선수로서든 감독으로서든 경기에 나서면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는 그다지 관심사가 되지 않습니다. 3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실망스러울 건 없죠. 팬들이 보기에는 상대 팀 수준이 저거 밖에 안 되는데, 왜 저러냐며 재미 없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요. 게다가 시즌 중에 그들이 보여줬던 숱한 노력의 댓가로 그들은 부상 위협에 보다 노출됩니다. 라이언 바벨은 5~6주간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칸나바로 또한 유로에서 뛸 수 없어요. 표면적으로 보이는 문제는 이렇습니다.

다른 팀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겠죠. 저는 우리 모두가 비슷한 팀에게 베팅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은 아마 조별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입니다. 독일은 자신들이 속한 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죠. 물론 크로아티아를 잊어선 안되겠지만요. C조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떨어질 수도 있고 1위로 진출할 수도 있는,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조입니다. 이 조가 강력하다는 사실은 어쩌면 스페인에 악재가 될텐데, 이들 중 누군가와 8강에서 붙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죠.

이런 모든 점들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자신감이 있을 겁니다. 이제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의 재능을 통해 우리는 덕을 좀 볼 때가 되었고,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타이틀을 거머쥐어야 할 테니까요.

훌륭한 축구와 함께 행운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by YNWAlone | 2008/06/10 12:27 | All about LFC | 트랙백 | 덧글(0)

[Euro 2008] Group C ─ Round 1

오늘 새벽에는 세칭 '죽음의 조'인 C조의 두 경기가 열렸습니다. 사실 개최국이 스위스, 오스트리아가 되면서 나머지 조가 죽음의 조로 바뀔 가능성은 언제나 있어왔다지만 아무튼. 결론적으로 소문난 잔치에 그다지 먹을 건 없어보입니다.

1. Romania vs France (0:0)

[Romania]

Bogdan Lobont, Cosmin Contra( 40'), Gabriel Sebastian Tamas, Dorin Goian( 43'), Razvan Dinca Rat, Razvan Cocis (Paul Codrea 63'), Mirel Matei Radoi (Nicolae Marius Dica 90'), Chivu, Banel Nicolita, Daniel George Niculae( 27'), Adrian Mutu (Marius Constantin Niculae 78')

[France]

Gregory Coupet, Willy Sagnol( 51'), Lilian Thuram, William Gallas, Eric Abidal, Franck Ribery, Jeremy Toulalan, Claude Makelele, Florent Malouda, Nicolas Anelka (Bafetimby Gomis 72'), Karim Benzema (Samir Nasri 77')

별로 재미 없었다더군요. 저도 괜히 보려고 무리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0-0이 뭔가요-_- 아무튼 피파가 말도 안 되는 벌금을 때린 쾌락무투는 별 거 없었던 모양입니다. 내심 기대했는데 아깝게 됐네요. 사실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거 뭐하는 짓입니까. 멀쩡하게 계약 해지로 나간 선수한테 보상 청구해서 선수한테 이적료 뜯어낼라고 한다는 게. 지들이 선수 관리 제대로 못한 것도 책임일 뿐더러 더 중요한 건 코카인 징계 터지고 나선 바로 계약 해지시켰던 터라 더 어이가 없더군요. 아닌 말로 볼드모트가 물개 도핑 지각한 다음에 계약해지 시켜놓고선 우리 니 때문에 피해봤으니까 30m 내놓으라고 한 거랑 똑같은 건데 거 참 황당하더군요. 졸지에 팔자에 없던 무투 응원 중. 아무튼 첼스키 하는 일이 다 그렇죠 뭐.

[Romania - France Stats]

슈팅 (유효슈팅) 6 (2) : 11 (3)
반칙 18 : 20
코너킥 3 : 3
오프사이드 1 : 1
점유율 46 : 54


2. Nethelands vs Italy (3:0)

화제의 경기.

[Nethelands]

Edwin van der Sar, Andre Ooijer, Khalid Boulahrouz (Johnny Heitinga 77'), Joris Mathijsen, Giovanni van Bronckhorst(◎ 79'), Dirk Kuyt (Ibrahim Afellay 81'), Nigel De Jong( 59'), Rafael van der Vaart, Orlando Engelaar, Wesley Sneijder(◎ 31'), Ruud van Nistelrooy (◎ 26' Robin van Persie 70')

[Italy]

Gianluigi Buffon, Cristian Panucci, Andrea Barzagli, Marco Materazzi (Fabio Grosso 55'), Gianluca Zambrotta( 35'), Massimo Ambrosini, Andrea Pirlo, Ivan Gennaro Gattuso( 51'), Mauro Camoranesi (Antonio Cassano 75'), Luca Toni( 27'), Antonio Di Natale (Alessandro Del Piero 64')

네덜란드가 3:0으로 이겼습니다. 솔직히 정말 뜻밖의 결과였습니다. 이탈리아가 2:0쯤으로 이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첫 골은 확실히 의심의 여지없는 오프사이드였는데, 말대가리가 그런 거에 주눅들었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잘 나가지 못했겠죠. 골 쳐넣고선 과감하게 세레머니하는 센스까지. 뭐 그 자리에서 그 이상의 행동을 요구하는 게 욕심이겠지만.

스네이더가 넣은 두 번째 골은 뭐 말할 필요 없는 완벽한 역습. 지오반니의 크로스가 아주 좋았고, 카이트가 떨궈주는 것도 아주 적절했으며, 마무리까지 멋있게 됐습니다. 약한 수비를 강한 공격으로 때우는 네덜란드의 색채를 아주 분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골도 역습 상황에서 나왔는데, 카이트가 그냥 때려넣은 것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부폰한테 막혔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는 근성의 카이트.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고서 박스 구석으로 가더니 지오반니 반 브롱코스트한테 정말 제대로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헤딩으로 마무리. 경기는 3-0.

지오와 카이트의 활약도 돋보였고, VDV 역시 잘했습니다. 경기를 사실상 이끌어가더군요. 마치 This Is VDV 선언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말대가리야 원래 습관대로 꾸역꾸역 꾸겨넣는 거 말고는 버로우. 그런데 어쩌나, 이번에는 오심 크리까지 터졌으니 쩝.

이탈리아는 밀란 3미들을 그대로 내보냈는데요. 역시 뻔한 질문을 안 던질 수가 없네요. 데 로씨 어디간 거지? 사실은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나봅니다. 도나도니가 매치 인터뷰에서도 언급해야 했을 정도니까요. 아무튼 뭐 굳이 따지자면 못한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밀란의 약점이 그대로 국대에 반영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다다 빠른 역습에 포지션 잃고 허둥대는 모습이 너무 역력했어요. 2.5선이 뚫렸을 때 결국은 4백(3선)이 바로 노출되는 법인데 어쩝니까. 네스타도 없고 말디니도 없고, 칼라제는 있을 턱이 없고. 아니, 셋 다 있다고 해도 세리에 5위 팀인데 쩝. 데 로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2.5선과 1.5선 사이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면서 짧은 패스로 경기 중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하는 걸텐데, 폼 떨어진 가투소가 이런 역할을 하는 건 애초에 무리죠.

라이트 윙포워드로 나와서 시만콰 꺼져 포스를 보여준 카이트를 '아직도' 못 미더워하는 리버풀 팬들을 보다보면 이젠 그냥 넘어가렵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뭐 그렇죠. 그럼에도 마음 속에 남는 한 마디. 아니 씨발 저 정도 하면 됐지 뭘 더 어쩌라고.

양 팀 인터뷰 붙입니다.

Dirk Kuyt

[첫번째 골 장면에서] 우리는 깃발이 올라갈지 보고 있었지만, 올라가지 않았어요. 어쨌든 이번 경기는 훌륭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삐를 늦추면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모든 것을 했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지만 단지 첫 번째 경기가 끝났을 뿐이고, 힘겨운 두 경기가 더 남아있습니다.

Marco van Basten

역사적인 날입니다. 세계 챔피언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거둔 승리니까요. 숱한 경험을 통해 단련된 훌륭한 팀을 3-0으로 꺾었어요. 이럴 거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두가 정말 잘 뛰어줬어요. 저는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단지 첫발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탈리아를 세 골 차로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아르옌 로벤과 라이언 바벨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어요. 하나의 팀으로 싸웠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좋은 꿈 꾸고 잘 수 있겠네요.


Wesley Sneijder

커다란 자부심과 훌륭한 기분을 선사한 경기였습니다. 첫 경기는 언제나 중요하죠. 상대가 이탈리아라면 더더욱. 우리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안겨줬어요. 그렇지만 아직 우리가 결정지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Roberto Donadoni

[첫번째 골 오심은] 받아들일 수 있어요. 심판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도 사람이에요. 우리의 날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경기는 아주 안 좋게 시작되었고, 결과는 끔찍했죠. 3-0 패배로 이 대회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네덜란드가 보여준 축구에 특별히 놀라지는 않았어요.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던만큼 잘 뛰었습니다. 첫번째 골은 우리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우리가 너무 널럴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후반전에 우리는 제대로 싸워보기 시작했지만, 숱한 기회들을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말이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 경기를 잊어야 합니다. 다음 경기인 루마니아 전에는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에요. 우리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반복하지 않도록 힘쓸 것입니다.


Fabio Grosso

주장을 잃고 경기를 뛰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우리는 그를 정말 그리워했어요. 그렇지만 다음 번에는 더 잘해야겠죠.

[Nethelands - Italy Stats]

슈팅 (유효슈팅) 16 (11) : 13 (6)
반칙 19 : 11
코너킥 3 : 5
오프사이드 3 : 4
점유율 50 : 50

by YNWAlone | 2008/06/10 10:13 | All about Football | 트랙백 | 덧글(5)

[Liverpool] Report(2008/06/09)─Tony Barrett Column 外

1. Tony Barrett Column

에코에 올라온 글을 아주아주 대충 옮겼습니다. 요약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존하는 유럽 법 체계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제프 블래터의 "6+5" 룰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FA가 알렉스 퍼거슨에게 징계를 줄 확률과 같다. 혹은 AC 밀란이 챔피언스 리그에 뒷문을 열고 들어갈 가능성도 그에 견줄 수 있겠다.

블래터의 실수는 다음과 같다. 그는 지금 자신의 의도에 따라 클럽의 체계를 개편하려는 클럽조차도 희생자로 만들고 있다. 리버풀을 보자. 큰 돈을 들여서 아카데미를 재건하고 있으며, 피파 회장의 이상적인 모델에 현재로서는 근접한 클럽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의 관점에서 보면 "6+5" 룰은 클럽에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해롭다. 그렇지만 리버풀은 아카데미에서 수많은 실력파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그들 중에는 로컬 보이또한 포함되어 있다. 유스 클럽 중에 리버풀만큼의 돈을 투자하고 있는 곳을 찾기란 꽤나 힘들다.

라파 베니테스에게 종종 가해지는 비난만 놓고 보자. 물론 크리스티안 네메스, 다니 파체코, 헤라르도 브루나, 다니엘 아얄라와 같은 선수들은 외국에서 온 것이 확실하다. 그들이 오면서 분명 머지사이드의 재능은 더 빡빡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바로 그들을 통해서 머지사이드의 선수들은 더 자신들을 단련시키게 된다.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는 어디에 갖다 놔도 통했을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그들 이후에 확실히 향후 10년을 책임질만한 재능이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1998년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을 때 제라르 울리에는 리버풀 팀이 "리버풀의 심장"을 갖기를 원했다. 마치 휴이튼의 제라드나 부틀의 캐러거처럼 말이다. 그들은 이스탄불의 기적을 쟁취했고, 카디프에서 FA컵의 기적 또한 만들어냈다. "리버풀의 심장"은 그들 사이에서 고동치고 있다. 리버풀의 주장과 부주장이 리버풀의 심장 소리를 내는 동안 로컬 보이들이 사라져갔다. 스티븐 라이트나 데이비드 톰슨은 모두 퍼스트 팀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방출되었다. 그 당시에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지만 결정은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도 머지사이드 선수들이 방출되었다. 그 중에 워녹의 방출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블랙번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잠재적으로 잉글랜드 국가 대표 자리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그 뒤로도 아카데미에서 계속해서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들이 제라드와 캐러거의 위상을 이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스티브 어윈은 분명 주니어 레벨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프 블래터의 이상을 리버풀이 포용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리버풀은 리버풀의 심장 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럽의 법 체계는 분명 "6+5" 룰보다 강력하고 현실화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그 룰이 꿈꾸는 이상까지 뒷짐져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리버풀 아카데미는 블래터의 도전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결과로서 증명해야 한다.



2. 리버풀 재정 적자 규모 (Liverpool Echo)

2006/07 회계년도에서 리버풀은 3300만 파운드의 적자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안필드의 재정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공동 구단주의 싸움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클럽은 3억 5천만 파운드의 빚을 지고 있으며, Kop Football Holdings는 매년 6400만 파운드를 이자로 지출해야 한다. 2007년 인수 이후 공동 구단주들은 각각 14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클럽의 새 구장 건설 계획에 1030만 파운드가 지출된 것으로 보인다.

수치들은 처량하게 적자를 그리고 있지만, 이런 적자가 베니테스의 영입 자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에게 허락된 이적 자금은 모두 부채로 처리되어 있다. 즉 정해진 만큼은 감독의 재량껏 쓸 수 있다는 얘기로, 베니테스는 그의 주된 영입 대상에 꾸준히 대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Gary Megson : Guthrie 데려오고 싶다

Gary Megson

급할 것도 서두를 것도 없어요. 대니는 우리 팀에서 잘 했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그가 많이 뛰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는 그를 기용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죠. 대니는 아직 젊은 선수입니다. 이번 여름에 노려볼 만한 선수에요. 지금은 해결되어야 할 일들이 좀 더 있습니다.

by YNWAlone | 2008/06/09 23:53 | All about LFC | 트랙백 | 덧글(1)

Euro 개막했네요

지난 주말부터 이가 심하게 아파서 거의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치료받고 와서 경기 너무 궁금하길래 독일 경기 찾아서 보고 있어요. 일단 스탯 정리부터.

1. Swizerland vs Czech Republic (0:1)

개막전이었던 스위스-체코 경기.

[Switzerland]

Diego Benaglio, Patrick Mueller, Ludovic Magnin( 59'), Philippe Senderos, Stephan Lichtsteiner(Johan Vonlanthen 75' 76'), Tranquillo Barnetta( 90'), Valon Behrami(Eren Derdiyok 83'), Gelson Fernandes, Gokhan Inler, Alexander Frei(Hakan Yakin 46'), Marco Streller

경기는 못 봤지만 대략 4-4-2로 나온 모양입니다. 익숙한 선수도 낯선 선수도 많이 보이네요. 데겐은 경기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Czech Republic]

Petr Cech, Marek Jankulovski, Tomas Ujfalusi, David Rozehnal, Zdenek Grygera, David Jarolim(Radoslav Kovac 87'), Libor Sionko(Stanislav Vlcek 83'), Tomas Galasek, Jaroslav Plasil, Jan Polak, Jan Koller(Vaclav Sverkos 56' ◎ 70')

로사가 빠진 체코 명단. 근데 어째 체코는 매번 별로 달라지는 게 없는 것 같네요-_-

사커넷의 리포트에 따르면 체코가 간신히 이겼다고 합니다. 스탯 보니 대략 끄덕끄덕.

[Switzerland - Czech Republic Stats]

슈팅 (유효슈팅) 11 (5) : 2 (1)
반칙 12 : 10
코너킥 7 : 3
오프사이드 3 : 1
점유율 53 : 47

어찌됐든 뭐 일단 Sverkos의 골로 체코가 1-0 승. 쟤 내 에펨 2005시절 잘하던 애긴 한데-_-.. 체코 감독을 해봤는데, 참 어려울 거 없는 자리면서도 막상 뭐 하려면 항상 네디 후계자부터 시작해서 누구 후계자 누구 후계자가 문제던 그 팀. 왠지 이번 유로에서 체코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조 편성은 좋은 편이지만.

2. Portugal vs Turkey (2:0)

그 다음 경기. 씨발도 망나니 때문에 졸지에 비호감된 포르투갈과 왠지 한 건 할 것 같은 터키와의 경기.

[Portugal]

Ricardo, Bosinwa, Ricardo Carvalho, Paulo Ferreira, Pepe(◎ 61'), Petit, Deco(Fernando Meira 90'), Simao(Raul Meireles 82' ◎ 90'), Cvaldo, Joao Moutinho, Nuno Gomes(Nani 68')

[Turkey]

Volkan Demirel, Servet Cetin, Gokhan Zan( 52' - Emre Asik 55'), Hakan Kadir Balta, Mehmet Aurelio, Hamit Altintop(Semih Senturk 76'), Belozoglu Emre, Nihat Kahveci, Tuncay Sanli, Colin Kazim-Richards( 4'), Mevlut Erding(Sabri Sarioglu 46' 73')

페페가 느닷없이 오버래핑 나와서 뜬금골로 앞서나가더니 메이렐레스가 종료 직전 한 골 더 넣어서 포르투갈 2-0 승. 포르투갈이 압도했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기회는 쉽게 쉽게 잘 만들었습니다. 무난하게 조별 예선 통과했다가 다른 조 2위팀한테 발릴 것 같은 느낌. 찬스를 만들어내는 선수에 의존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Portugal - Turkey Stats]

슈팅 ( 유효슈팅) 16 (7) : 6 (3)
반칙 10 : 19
코너킥 7 : 5
오프사이드 6: 3
점유율 48 : 52

3. Austria vs Croatia (0:1)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경기도 같이 올립니다.

[Austria]

Jurgen Macho, Sebastien Prodl( 68'), Martin Stranzl, Emanuel Pogatetz( 4'), Rene Aufhauser, Jurgen Saumel( 21' Ivica Vastic 61'), Joachim Standfest, Ronald Gercaliu (Umit Korkmaz 69'), Andreas Ivanschitz, Martin Harnik, Roland Linz (Roman Kienast 73')

[Croatia]

Stipe Pletikosa, Vedran Corluka, Robert Kovac( 51'), Josip Simunic, Danijel Pranjic, Darijo Srna, Nico Kovac, Luka Modric(◎ 4'), Niko Kranjcar (Dario Knezevic 61), Ivica Olic (Ognjen Vukojevic 82), Mladen Petric (Igor Budan 72)


[Austria - Croatia Stats]

슈팅 ( 유효슈팅) 18 (8) : 9 (3)
반칙 17 : 14
코너킥 4 : 7
오프사이드 0 : 3
점유율 64 : 36

여기저기 중계글 같은 걸 보니까 그냥 오스트리아가 디지게 밟았지만 전반 초장에 내준 PK를 수습하지 못하고 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뭐 어디 응원하면서 보지 않았다면 오스트리아 응원하게 생겼네요. 리버풀도 저런 경기 진짜 많이 했는데 쩝. 토레스 오니 해결되던 게 생각나네요. 오스트리아에도 어디 좀 괜찮은 스트라이커 영입;하면 나아질 겁니다. 개최하고 조별예선 떨어지는 거 아닌지.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크로아티아 무조건 잡았어야 했으니까요. 참 그리고 희망적인 소식 하나. 모드리치 거품일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오기 시작 ㅋㅋㅋ 닭집 니들이 뭐 그렇지.

4. Deutschland vs Poland (2:0)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는 독일 팀 소식입니다. 리버풀 덕분인지 베스트 팀은 스페인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뭐 독일이 우승해도 좋고 그러네요. 원래부터 좋아하던 팀이라서. 그런 거 있잖아요. 처음 한 팀을 봤을 때의 강렬함이랄까. 제가 축구를 처음 '본' 대회가 1990 월드컵이었거든요. 그 때 독일이 왠지 좋더라구요. 세이브 축구할 때도 맨날 독일하고. 경기 전 독일 국가 나오면 따라부르고, 뭐 아무튼.

[Deutschland]

Jens Lehmann, Philip Lahm, Christoph Metzelder, Per Mertesacker, Marcell Jansen, Clemens Fritz (Bastian Schweinsteiger 55' 64'), Torsten Frings, Michael Ballack, Lukas Podolski(◎ 20' ◎ 72'), Mario Gomez (Thomas Hitzlsperger 75'), Miroslav Klose (Kevin Kuranyi 90')

[Poland]

Artur Boruc, Wasilewski, Zewlakow, Jacek Bak, Pawel Golanski (Marek Saganowski 75'), Dariusz Dudka, Mariusz Lewandowski ( 60'), Wojciech Lobodzinski (Lukasz Piszczek 65'), Maciej Zurawski (Guerreiro Roger 46'), Jacek Krzynowek, Ebi Smolarek ( 40')

그래도 이 경기는 봤으니까 후기 비슷하게 남겨야겠네요. 초반에 기회를 잡은 팀은 폴란드였습니다. 메르테사커와 레만이 뒤엉키면서 클리어링이 제대로 안 됐는데, 치노벡 발 앞으로 떨어졌죠. 그렇지만 공은 하늘로 떠버렸습니다. 그런 다음 돋보였던 건 프릿츠였는데, 정말 잘 하더군요. 커팅도 크로스도 아주 좋았습니다. 폴란드가 기회를 놓친 뒤로 독일이 곧이어 기회를 잡았는데, 오프사이드 트랩을 정확하게 깨뜨리고 1.5선에서 침투한 클로제가 슈퍼 마리오 고메스한테 밀어줬는데 볼이 좀 길었는지 고메스가 미끄러진 타이밍이 안 맞았던 건지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저런 평가와는 달리 저는 고메스가 이번 경기에서 꽤 잘 해줬다고 생각해요. 우선 고메스가 볼 소유권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전방 타겟으로 나왔다면 전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첫번째 목표는 포제션 유지니까요. 결정력이라는 측면에서 욕먹을만한 요소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건 골 못 넣은 스트라이커들이 매번 겪기 마련인 문제고. 아닌 말로 제 에펨 토레스처럼 슈팅 11개 날렸는데 유효슈팅이 1개 나왔다면야 결정력 갖고서 욕 먹어야겠죠. 그렇지만 몇 번의 기회가 오지 않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결정력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는 넣을 수도 있고, 못 넣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슈퍼 마리오가 뭐 대단한 삽질해서 팀을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주목할 만한 것은 20분에 나온 골장면. 얼핏 보면 클로제가 만들어준 밥상 폴디가 주워먹은 격이지만, 클로제가 만들기 전 패스를 넣은 선수가 바로 슈퍼 마리오. 완벽하게 라인을 무너뜨리며 마무리까지 깔끔했던 첫 골이었습니다.

두번째 골은 폴란드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되었는데, 슈바이니의 저돌적인 돌진이 실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일단 그를 칭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슈바이니의 크로스가 클로제의 발에 제대로 걸리는가 싶더니만 85도 포물선을 그리며 옆에 있던 폴디한테 갔..습니다. 만일 폴디가 수습하지 못했다면 Terrible Mistake로 두고두고 욕먹었을 법한 뭐 그런. 아무튼 옆에서 주워먹기에 맛들인 폴디가 열나게 냅다 갈겼습니다. 이로써 폴디는 두 골.

뢰브 감독과 폴디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옮겨보겠습니다.

Joachim Low

지난 3주동안 루카스는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는 신체적으로 놀라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잠재성도 두드러진다. 루카스는 훌륭한 슈팅을 날렸다. 그가 그렇듯 자유롭게 풀려 있다면 상대 골키퍼가 그의 슈팅을 막아내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국가대표 팀에서 루카스는 언제나 잘 뛰어왔다. 그렇지만 바이에른에서 뛴 것을 보더라도 그는 출전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가대표 팀에 발탁되지 않으리라는 위기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돌스키는 두 골을 모두 넣었고, 두 포지션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2선에서 달려드는 데에도 익숙하다. 오늘 여기서 했듯이 말이다. 당연히 우리는 결과에 만족스럽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첫 경기였으니까. 우리는 좋은 팀이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의 의지, 우리의 열정을 보여준 셈이다.


Lukas Podolski

내 아버지, 삼촌, 폴란드에서 온 친척들도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그들은 오늘 밤 집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스탠드 쪽으로 향했다. 골 세레머니는 거의 하지 않았다. 나는 폴란드 태생이다. 그 쪽에 친척들도 많이 있고, 그 땅을 매우 존중한다.

이겨야 할 경기였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다. 그렇지만 크로아티아 상대로는 더 강해져야 한다. 2년 전에 상대했던 폴란드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오늘 매우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폴란드는 아마 자신들이 좀더 잘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할 것 같다.


[Deutschland-Poland Stats]

슈팅 (유효슈팅) 9 (6) : 11 (6)
반칙 10 : 10
코너킥 4 : 3
오프사이드 3 : 3
점유율 48 : 52

by YNWAlone | 2008/06/09 12:59 | All about Football | 트랙백 | 덧글(0)

Rafa Benitez의 알 수 없는 인터뷰

라스 프로빈시아스(www.lasprovincias.es)라는 언론에 보도된 라파 인터뷰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은 다 지우고 일단 따옴표 안에 있는 라파의 말만 옮겨봤습니다. 그래봐야 뭐 얼마나 정확하겠습니까만 뭐 아무튼. 아 참 그리고 혹시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리빙스턴님께 감사. 모르고 지나칠 뻔 했던 기사였는데 고맙습니다.

엘체 소재의 미겔 에르난데스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라파 베니테스는 우나이 에메리가 훌륭한 감독이며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발렌시아가 잘 나아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On Valencia
운영진은 압박을 넣는 방식이 아니라 응원하는 방식으로 감독을 대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발렌시아는 현 상황을 가능한 한 일찍 타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몇년 전처럼 성공 가도로 복귀할 것입니다.

On His Future
잉글랜드와 스페인 축구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만일 우리가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팬들이나 운영진이 저를 보내지 않겠죠.

On The Other Spanish Manager
때때로 저는 라모스와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리그 마지막 경기 때처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할 때도 있지요. 우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는 좋은 감독이고 훌륭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유럽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다음 시즌 강력한 경쟁자이기도 할 겁니다.

On Xabi Alonso
지금으로서는 알론소의 이적이 실행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제안도 승낙도 없었습니다.


[Analysis]

솔직히 앞에 있는 말들은 그냥 별 감흥이 없습니다. 스페인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저한테는 말이죠. 그리고 리그 타이틀 얘기도 그렇구요. 맨 앞의 말들은 최근 발렌시아 상황에 더해 자신의 처지가 섞여있는 말인 것 같네요.

문제의 한 마디. 네, 알론소입니다.

"Eso ahora es inviable porque es un jugador muy importante para nosotros y a día de hoy no hay ni oferta ni acuerdo"
 
제가 스페인어를 못해서 번역기를 돌렸는데, porque가 왜냐하면에 해당하는 말이니 "Eso ahora es inviable" 이 말이 '현재로서는 가능하지 않다'라면 오역은 아닐 겁니다. 믿는다 구글.

ni oferta ni acuerdo는 neither offer nor agreement로 번역되더군요. 역시 믿는다 구글. 문제는 OFFER/AGREEMENT입니다. 마치 데겐 온다니 설마 하다가 오피셜 뜬 기분이네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Offer나 Agreement가 아니라는 거. 유벤투스와의 접촉이 있었다는 걸 인정한 셈입니다. 일종의 최후통첩을 날린 상황이라는 걸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협상/대화가 없었다는 말은 없거든요. 라파는 지금 대화한 것을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으로써는 가능하지 않'은데 이유는
a)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b) 오퍼도 합의도 없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a)에 따라 추론할 수 있는 것 - 라파는 '반드시' 알론소를 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겉치레라고 보기엔 알론소가 중요한 선수라는 얘기를 그동안 너무 많이 했어요. 이걸 일일이 다 접대용 멘트라고 해석하는 건 솔직히 좀 뒤틀린 심산으로 보입니다.

b)에 따라서 봤을 때 리버풀은 (다른 루머를 참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실제로' 유벤투스 측에 최후통첩을 가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유벤투스 입장에서 봤을 때 Offer는 있었지만 Agreement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라파가 보기에는 Offer도 없었다는 것. 이 사이의 격차는 마틴 오닐이 해결해줬던 것 같습니다.

리버풀이 듣보잡 끼워서 10m 비드를 배리한테 했을 때 오닐은 "팩스는 받았지만 오퍼는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Undervalued Offer를 감독 입장에서 '제안'이라고 받아들이기 싫은 거죠. 라파가 공개적으로 NO OFFER 선언을 했다는 것은 뒤집어말하면 유벤투스한테 가격 내릴 생각하지 말고, 데려가려면 부르는대로 지르라는 말을 한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b)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일 유벤투스가 그 돈을 지르는 행위(offer)를 한다면 라파는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배리를 데려오기 더 쉬워질 것 같으니까요. 내일 기회가 되면 쓰겠지만 배리=크라우치+8m 오퍼를 넣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 이러고도 +8m이 되거든요. 가지고 있을 것으로 간주되는 13m을 합치면 충분히 하나의 타겟에 집중할수도 있는 돈입니다. 그리고 이적시장 상황에 따라서 리쎄(3m~5m), 페넌트(5m~7m), 카슨(6m~7m)의 방출 이적료를 합치면 35~40m입니다. 알론소에게 책정한 16m 파운드의 이적료는 나름의 계산에서 나왔다는 말이죠.

개인 협상이 완료되었다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알론소가 나가지 않는 경우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유벤투스가 끝내 2000만 유로를 거부한다면요. 가제타에 올라온 "17m vs 18m"은 아무리봐도 거짓말인 것 같네요. 아직도 상황은 "16m vs 20m"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든 생각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2000만 유로 들고 오면 팔 생각 있다. 그럴 거 아니면 됐다.



+) 에이전트 인터뷰 추가로 붙입니다.

유벤투스는 사비를 향한 관심을 표현해왔다. 클럽 사이에 대화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리버풀에 달려있다. 무슨 말이냐면 그들은 자기 선수를 팔 건지 그러지 않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관계되어 있는 한, 나는 옆에서 기다릴 것이다.

이렇게 에이전트가 개념있기 쉽지 않은데.. 아무튼 아저씨 다 좋으니까 뉴스에서 당신 이름은 좀 안 봤으면 좋겠어요.

by YNWAlone | 2008/06/05 01:01 | All about LFC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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