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8 활동량 정리

오늘 있었던 스페인v이탈리아 경기까지 합쳐서 스탯 정리했습니다. 정리 파일은 시간 되는만큼 계속 업데이트하는 중인데, 일단 분석의 기초가 되는 자료들은 아직까지 빼먹지 않고 수집했습니다. www.castrolindex.com에서 보고 있는데, 여기 은근히 중독성 짱이네요. 이제는 가기 두려울 정도.

유로 2008도 이제 세 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실 좀 김빠지는 대회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그리고 어느새 스페인빠가 된 것 같습니다. 원래 전 독일 좋아했는데, 독일 경기는 보다가 잤고, 스페인 경기는 끝까지 다 봤네요. 허헛, 리버풀 팬들의 숙명인가.

SBS 캐스터가 이탈리아를 좋아하는지 뭔 이탈리아 수비 조직력이 어쩌고 칭찬해대던 통에 짜증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봐요 정일 아저씨, 그거 웨스트 햄도 할 줄 아는 10백이야. 정말 이미지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오늘 새삼 깨달았어요. 솔직히 뭐 이탈리아 수비 못 뚫었던 스페인이 이뭐병이라지만, 아닌 말로 그거 판델이 안 불어준 PK가 몇 개였는데.

시간 좀 나는 김에 후기나 좀 써보겠습니다.

전반전에는 확실히 스페인이 말려들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중앙 지향적인 미드필더 넷이 보여주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승부를 보려 했던 아라고네스의 전술적 실수도 있었겠죠. 상대는 리그 5위팀 미들진을 버리고 리그 2위팀 미들진을 데리고 나왔거든요. 데 로씨, 아퀼라니, 페로타는 정말 가투소-피를로-암브로시니와는 레벨이 다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결정력만 갖췄어도 람잔디보다 많은 스탯을 쌓았을 법한 페로타는 일단 스피드에서 스페인의 모든 미들진을 먹고 들어갈 수 있는 데다가, 데 로씨의 전진성과 활동량은 정말 강인한 신체에서 꾸준히 나오는 지구력까지 더해져서 중앙 싸움에서는 왠만큼 밀릴 수 없는 그런 조합이었으니까요. 어쨌든 세나와 사비가 분전하지 않았다면 초반에 좀 위험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씨발 누가 판델 아니랄까봐 판정 존나 구리더군요. 리플레이 나오기 전에 PK!!!하고 소리쳤던 것만 세 번이었음. 특히 실바한테 달려드는 건 진짜 좀 황당하던데 저 새끼 제일 맘에 안 드는 게 선수 말은 거의 들을 생각을 안 해요. 그리고 판델이라는 거 감안해서 스페인 애들도 너무 무리해서 박스로 공 몰고 들어오지 말고 좀 2선에서 같이 전진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은 건지 못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안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10백쓰는 상대한테 중거리 남발은 사실 그리 나쁜 게 아닌데, 스페인 미들진 중에 제대로 중거리 꽂을 만한 위협이 되는 선수가 별로 없다시피 했어요. 그나마 세나와 실바 정도. 사비, 이니에스타, 세스크는 이번 시즌에 훨씬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먼 거리에서 슛을 쏠 때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어요. 뿌욜과 마르체나는 밑에 박혀있고, 토레스는 위에 박혀있고 그 사이에 공은 미들이 다 갖고 있고, 그마저도 계속 돌리고 돌리고 돌려서 그런지 경기가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전술적인 맥락에서 이탈리아 경기를 분석하는 건 능력도 벗어나는 문제지만, 사실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 오늘 뭐 제가 보기엔 볼드모트 수비 같더군요. 반칙과 저돌 사이 그 어딘가에서 심판 믿고 줄타기하는. 이탈리아 정말 그냥 일찌감치 떨어지고 루마니아 올라왔으면 오늘같은 경기는 안 나올 듯. 혹시 도나도니 롤 모델이 도메네크라도 되나-_-

work_quantity_stats.xls

Workrate_Stats.xls

by YNWAlone | 2008/06/23 10:27 | All about Football | 트랙백 | 덧글(2)

2008/09 Season Schedule

리버풀 일정은 희한하게도 무난한 편입니다. 얘들이 왠일이라냐.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아스날은 막판 일정이 좀 안습이고, 볼드모트는 뭐 안 좋을리가.

엑셀로 전체 일정 만들었습니다. 혹시 리버풀 팬이 아니시거든 보기 불편하실 거에요. 이름도 순서도 내 맘대로라서. 낄낄.

시즌 초에 볼드모트와 홈 경기를 갖게 될텐데, 아마 A매치 소집이 해제된 직후에 열릴 것 같네요. 볼드모트 저 씨발놈들이야 분명 꾀병 부리고 안 갈테니, 안필드에서 믿을 건 정의 뿐.

그리고 챔스가 정말 변수겠더군요. 챔스 조도 무난하게 걸려야 할텐데 말입니다. 표는 뭐 이래저래 손봤지만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네요. 그냥 참고용으로 보실 분만 받아가세요.

Season_Schedule_0809.xls

by YNWAlone | 2008/06/17 15:28 | All about LFC | 트랙백 | 덧글(1)

Euro 2008 Topspeed and Workrate Stats

아무래도 요즘 엑셀 쓰는 거에 맛들였나 봅니다. 유로 2008 활동량과 순간 최고 속도를 측정해서 내놓는 사이트가 있더군요. 역시 이런 건 평균 내가면서 봐야 재밌어요. 참고로 미완성 스탯입니다.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채울 거에요.

Workrate_Stats.xls

by YNWAlone | 2008/06/14 05:40 | All about Football | 트랙백 | 덧글(2)

[Euro 2008] Spain vs Russia 外

1. Spain vs Russia (4:1)

[Spain]

Iker Casillas, Sergio Ramos, Carlos Marchena, Carles Puyol, Joan Capdevila, David Silva (Xabi Alonso 77'), Marcos Senna, Xavi Hernandez, Andres Iniesta (Santi Cazorla 63'), David Villa(◎ 20' 45' 75'), Fernando Torres (Francesc Fabregas 54' ◎ 90')

[Russia]

Igor Akinfeev, Alexandr Aniukov, Roman Shirokov, Denis Kolodin, Yuri Zhirkov, Dmitri Sychev (Vladimir Bystrov 46'), Konstatin Zyryanov, Sergei Semak, Igor Semshov (Dmitri Torbinsky 57'), Diniyar Bilyaletdinov, Roman Pavluchenko(◎ 86'), Vladimir Bystrov (Roman Adamov 70')

스페인의 완승이었습니다. 비야의 해트트릭. 그리고 토레스가 비야랑 호흡이 안 맞는다 어쩐다 말이 많았는데, 전 그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둘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는 걸 감안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제대로 뛰었을 때 시너지는 정말 무시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첫 번째 골에서 토레스가 비야에게 만들어주던 장면도 그렇고, 두 번째 골도 토레스와 비야의 호흡을 충분히 지켜볼 수 있는 장면이었죠. 오죽하면 해트트릭한 다음에 비야가 토레스에게 가서 포옹할 정도였으니까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아주 그냥 대놓고 알럽 또레모드.

러시아는 수비진 집중력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뭐 저는 대놓고 스페인 응원하고 있었으니(마음으로만.. 몸은 명박산성을 향해 올라가는 스티로폼을 보고 있었드랬죠. 낄낄) 러시아가 어떻든 뭐 상관 없어요. 히딩크? 전 그런 거 모릅니다. 아 물론 홈이니 어쩌니 해도 한국 데리고 4강 간 건 정말 대단한 업적이지만, 뭐 저에겐 약팀 데리고 돌풍을 일으킨 감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호주 대표팀 감독 시절, 월드컵에서 일본 이길 땐 물론 아주 좋았습니다.)

Luis Aragones

비야는 골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영리한 선수죠. 그렇지만 그건 토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공간을 만들어내니까요.

4-1이라는 결과만 보면 쉬운 경기였을 것 같지만 정말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상대팀은 뛰어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힘든 경기였어요. 우리는 골을 넣으면서 시작했지만, 동점을 허용할 뻔도 했습니다. 힘든 팀을 상대했어요. 게다가 그들은 피지컬 적으로 뛰어난 팀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2-0으로 앞서나가면서 보다 쉬워졌습니다.

토레스는 부상 때문에 나간 것이 아닙니다. 그는 길고 험난한 시즌을 보냈어요.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중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었어요. 그는 비야의 첫번째 골을 도우며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냈고, 우리 상대팀을 어렵게 만들었어요.


David Villa

바깥에서는 우리 팀이 단결되어 있지 않다고 뭐라고 했습니다만 그런 말들에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세번째 골을 토레스에게 바치고 싶었어요. 처음 두 골을 모두 그에게 빚졌기 때문이죠. 그는 첫 골을 만들어줬고, 두번째 골에선 그가 만들어낸 공간으로 이니에스타가 패스를 넣어줬어요.

[Spain vs Russia Stats]

슈팅 (유효슈팅) 20 (16) : 12 (6)
반칙 21 : 15
코너킥 4 : 6
오프사이드 1 : 4
점유율 43 : 57


2. Greece vs Sweden (0:2)

[Greece]

Antonis Nikopolidis, Giourkas Seitaridis ( 52'), Sotirios Kyrgiakos, Paraskevas Antzas, Traianos Dellas (Ioannis Amanatidis 70'), Vassilis Torosidis ( 62'), Angelos Charisteas ( 2'), Angelos Basinas, Kostas Katsouranis, Giorgos Karagounis, Theofanis Gekas (Georgios Samaras 46')

[Sweden]

Andreas Isaksson, Niclas Alexandersson (Fredrik Stoor 74'), Olof Mellberg, Petter Hansson (◎ 73'), Mikael Per Benny Nilsson, Christian Wilhelmsson (Markus Rosenberg 78'), Anders Svensson, Fredrik Ljungberg, Daniel Andersson, Zlatan Ibrahimovic (◎ 67' Elmander 71'), Henrik Larsson

[Greece vs Sweden Stats]

슈팅 (유효슈팅) 6 (6) : 10 (5)
반칙 11 : 15
코너킥 6 : 6
오프사이드 1 : 1
점유율 48 : 52

by YNWAlone | 2008/06/13 00:27 | All about Football | 트랙백 | 덧글(0)

[Liverpool] Reports(2008/06/10)─Gareth Barry 이적 요구 外


1. 이적을 요구한 배리

더 선에서 에이전트 인터뷰를 땄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잉글랜드 경기를 마치고 가레쓰는 마틴에게 전화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얘기했어요. 지금 그는 자신의 선수 경력을 고려해서 챔피언스 리그에 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이 그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나 그렇듯 믿거나 말거나. 근데 사진 진짜 압박이네요.


2. 돈 좀 쓰기를 바라는 또레

Fernando Torr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같은 팀에는 20m, 25m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차이는 리그 순위표에서의 승점 차이로 나타나죠. 클럽이 해야 할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좀더 빨리 따라잡을 수 있어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같은 팀들과 경쟁하려면 이적시장에서 그들만큼 돈을 쓰지는 못한다고 해도 실패해서는 안 되겠죠.


3. Rafa Benitez Column : On Euro 2008

El Mundo 지에서 라파 베니테스에게 칼럼을 의뢰했다고 합니다. RAWK의 한 용자분이 영어로 옮겨놓은 것을 다시 옮긴 거라서 맞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출처는 This Is Anfield. 이 칼럼의 존재를 알려주신 연호님께 감사.


유로 2008을 즐기실, 그리고 이 칼럼을 읽으실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알고 있겠지만 축구가 열리는 시즌 중이었다면 이런 방식으로 축구계에 기여할 수 없었을텐데 어쩌면 다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러므로 엘 문도 지가 저에게 축구 일반에 관련된, 특히 유로에 초점을 맞춰서 제 생각을 얘기해줄 것을 요청했을 때 저는 기꺼이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먼저 저는 여러분들께 두 가지를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축구는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제가 신경쓰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요. 좋은 팀은 균형잡힌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게임을 잘 읽어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 마련이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가 제 때에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공격할 때 중원을 거치거나 측면을 거치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소유권을 잃지 않는 것, 그렇지 않을 경우 빠른 역습이 가능할 것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진정한 의미에서 좋은 선수들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보유한 재능을 통해 팀을 돕습니다. 필요할 때 올바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그들의 스타일대로 팀이 움직일 것을 주문합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스타일을 팀에 제공함으로써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죠.

오늘날의 축구에서, 돌격대장이 갖고 있는 역할은 점차 전술적인 요소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더욱 선수들의 집단적 움직임이 요구되는 편입니다. 기술적인 선수가 우리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렇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와 돌격대장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재로 볼을 끌고 들어가는 것은 그의 기술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 다음에 경기의 승자가 되겠죠. 이것은 상대 팀에겐 지속적인 위협이며, 팀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하나의 해답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의 터치를 통해 그는 자유로운 팀 동료를 발견하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달려가서 올바른 노력을 합니다. 언제나 그것을 통해 팀에 최대의 도움을 주조. 다른 말로 바꿔서 표현하자면, 그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 좋은 축구를 펼칩니다. 단지 쇼맨쉽이 아니죠.

이런 설명들을 전제로 해서, 저는 여러분들께 현역 감독으로서 유로 2008에 대한 제 관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대체로 보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어요. 시즌 동안 많은 경기를 뛰어야 했던 선수들-리버풀의 경우 총 59경기를 뛰었습니다-에게 치러야 할 경기 수는 많습니다.

모든 국가대표 팀들은 여러 차례의 조별 예선을 거쳐서 이 무대를 밟게 됩니다. 조별 예선은 그다지 흥미를 끌지는 않는 것 같아요. 선수로서든 감독으로서든 경기에 나서면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는 그다지 관심사가 되지 않습니다. 3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실망스러울 건 없죠. 팬들이 보기에는 상대 팀 수준이 저거 밖에 안 되는데, 왜 저러냐며 재미 없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요. 게다가 시즌 중에 그들이 보여줬던 숱한 노력의 댓가로 그들은 부상 위협에 보다 노출됩니다. 라이언 바벨은 5~6주간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칸나바로 또한 유로에서 뛸 수 없어요. 표면적으로 보이는 문제는 이렇습니다.

다른 팀에게도 기회가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겠죠. 저는 우리 모두가 비슷한 팀에게 베팅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은 아마 조별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입니다. 독일은 자신들이 속한 조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죠. 물론 크로아티아를 잊어선 안되겠지만요. C조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가 떨어질 수도 있고 1위로 진출할 수도 있는,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조입니다. 이 조가 강력하다는 사실은 어쩌면 스페인에 악재가 될텐데, 이들 중 누군가와 8강에서 붙어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죠.

이런 모든 점들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자신감이 있을 겁니다. 이제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의 재능을 통해 우리는 덕을 좀 볼 때가 되었고, 우리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타이틀을 거머쥐어야 할 테니까요.

훌륭한 축구와 함께 행운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by YNWAlone | 2008/06/10 12:27 | All about LF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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